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심야에 PC 부품까지 훔쳐 달아나

방역조치로 인해 수도권의 PC방은 오후 9시부터 익일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 가운데, 이런 심야 시간대를 노려 PC방에 침입해 현금과 컴퓨터 부품 등을 털어가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서장 곽영진)는 1월 20일 오전 3시경 의정부 시내에 위치한 PC방에 도둑 2명이 문을 부수고 침입해 카운터에 있는 현금과 금고 1개를 통째로 들고 달아났으며, 피해금액만 4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전 1시경에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있는 PC방에도 동일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PC방에 침입한 괴한은 현장에 3시간 정도 머물면서 컴퓨터 50여대에 있는 CPU와 램 등 고가 부품을 전부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PC방이 오후 9시부터 영업이 제한되는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심야시간 대 문을 닫은 PC방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은 원래 24시간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방역 정책에 따라 밤 9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돼 이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CCTV 분석을 통해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히며 수도권 PC방 업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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