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했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추이가 감소세지만 안심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7만 3,11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2,702건으로 전날(3만 7,980건)보다 3만 4,722건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검사량이 낮은 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실제 검사 수는 다른 주 같은 날에 비해 더 떨어졌지만, 전체 확진자 감소세는 분명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소세는 뚜렷해지고 있지만 이에 따라 여러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18일부터 일부 다중시설 영업제한을 해제해 운영을 재개한 곳도 있다. 환자 수가 떨어짐에 따라 국민 방역관리의 긴장감이 약화하지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경각심을 풀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집단감염은 줄어든 대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5%까지 높아졌다. 주로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일상 속에서 감염이 늘어나면 언제라도 다시 확진자 수는 치솟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설 전후에 상황이 악화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 총리는 “안타깝지만 감염병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경계해야 한다”며 “빈틈없는 방역수칙 실천으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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