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윤식, 이하 콘텐츠조합)이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2주 연장 발표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저항에 나섰다. 아울러 오는 21일 중수본 앞 시위를 예고했다.

콘텐츠조합은 그간 주장했던 PC방의 방역 안정성, 24시간 업종의 특성 이해가 완전히 묵살됐다며 선언문을 통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콘텐츠조합은 그간 방역당국이 요구한 △ㄷ자형 개별 칸막이 설치 △전자출입관리의무화 △1인1식음료 판매 △24시간 환기시설 운영 △철저한 소독관리 등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에 21시 영업제한을 풀어달라고 방역당국에 요구해왔다.

결국 일괄적인 수도권 2.5단계 연장은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 및 안전성 여부와 무관한 조치인 만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보이콧은 18일부터 20일까지 자율참여 후 21일 전국 총 보이콧 강행과 시위를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콘텐츠조합 운영진만 직접 영업을 강행하고, 일반 PC방은 침묵 보이콧 동참으로 효과는 높이면서 업종 내 피해는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침묵 보이콧은 손님을 받지 않고 매장 조명과 간판을 켜는 방식이다.

콘텐츠조합 측은 운영진의 행정과태료를 감내하고 영업을 강행한 뒤, 행정심판 제기와 행정소송 진행으로 최소 비용, 최대 기간 소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른 다중이용업종과 연계를 통해 보이콧 선언을 확대할 것이라며, 보이콧 및 21일로 예고한 시위에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시위는 세종시에 위치한 중수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집단 민원 제기 후 면담을 요청키로 했다.

아래는 콘텐츠조합의 보이콧 선언문 전문이다.


정부의 요구대로 전 좌석 ㄷ자형 개별 칸막이 설치율 90% 이상, 전자출입관리의무화, 1인1식 식음료판매, 24시 환기시설 운영, 철저한 소독관리를 하고 있는 24시간 업종 PC방에 내려진 21시 영업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요구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4시간 업종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내려진 영업제한은 부당하다.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방역수칙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1월 18일 이후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정상영업할 것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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