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6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PU와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들이 고성능화되면서 PC 주변기기 역시 이에 발맞춰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있어 PC 케이스도 예외는 아니다. 점차 세밀해지고 더 화려해진 디자인으로 각자의 개성을 맘껏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 등장한 GD-78 케이스는 독특한 외관에 화려한 색상으로 좌중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도 넘친다. 이에 최신 PC 시스템과 GD-78 케이스의 궁합을 살펴봤다.

화려한 외형에 튀는 색상, 강렬한 첫 인상
GD-78의 첫 인상은 강렬하다. 검은 색 냉간 압연 강판 프레임 베이스에 붉은색 철판이 측면과 위를 덮고 있고, 전면부는 푸른색과 흰색 철판의 조화로 날카로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용맹한 전사의 투구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로봇 만화의 주인공 ‘건담’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다.

철판의 절곡 횟수가 많아지면 제조단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PC 케이스는 절곡을 줄이고 대신 타공으로 디자인한다. 하지만 GD-78은 전사의 투구 모양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철판을 자르고 접는 수고를 감수했다. 타공 역시 같은 이유에서 단일화하고 많아질수록 내구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 또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디자인 자체에 집중했으며, 내구성은 1T 냉간 압연 강판으로 해결했다.

날렵한 듯 육중한 외관, 상대적으로 넓은 내부
GD-78은 마름모꼴의 누운 디자인으로 최근 유행하는 외형을 오롯이 담아냈다. 보통 마름모꼴로 누운 케이스들은 그 구조적 한계로 내부 용적에 비해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 폼펙터와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제한되기 마련인데, GD-78은 여느 케이스들보다 누운 각도가 좀 더 큼에도 불구하고 ATX 폼펙터의 메인보드가 장착되고 310㎜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공식 지원한다.

m-ATX 폼펙터의 메인보드와 280~290㎜ 길이의 그래픽카드까지만 지원하는 케이스가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GD-78은 범용성과 호환성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물론 여기서 끝나지 않고 좀 더 긴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케이스 전면부 안쪽에 자리잡은 저장장치 가이드를 3개의 위치로 옮길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좀 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아예 떼어낼 경우에는 350~360㎜ 길이의 그래픽카드까지도 장착이 가능하다.

노하드솔루션으로 PC 내에 저장장치를 장착하지 않는 PC방에서는 사실상 그래픽카드 길이에 제약이 없다. 물론 VOG 솔루션에서도 문제없다. 케이스 측면에도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미세한 변화를 통해 안 되던 것을 되도록 발전시킨 것이다.

7개의 화려한 LED 쿨러, 21개 모드로 화려하게 빛나
측면에 아크릴이나 강화유리 등을 장착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설계된 커스텀 케이스는 화려한 CPU 쿨러를 장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마련이다. GD-78 역시 이와 궤를 함께 하는데,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65㎜까지 지원하며, 제한적이지만 일부 일체형 수냉 쿨러도 장착할 수 있다.

커스텀 케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LED 쿨링팬은 7개(전면 3개, 후면 2개, 상단 2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와 리모콘까지 포함하고 있어 쿨링팬에 추가 지출이 필요 없다. 심지어 이 7개의 쿨링팬은 총 21개(자동 1개 포함)의 LED 모드로 화려하게 빛난다.

GD-78은 최신 유행의 디자인에 내부 확장성이 뛰어나고 강인한 전사나 로봇의 이미지가 짙은 케이스라 커스텀 PC 케이스를 인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는 PC방의 추세에 잘 맞아떨어진다. 무엇보다 기존 커스텀 케이스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있어 대량 구매를 해야 하는 PC방에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다. 케이스 업그레이드나 PC 통갈이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 GD-78은 망설일 필요 없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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