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600명대로 내려 앉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불안요소도 여전하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674명 늘어 누적 6만73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발생만 보면 633명으로, 8일 기준 최근 1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65명이다. 직전 1주일의 976.4명보다 200명 이상 줄어든 숫자다. 3단계 거리두기 기준 범위인 800~100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희망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수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17일까지 예정된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들을 집중감 있게 실시해서 이를 감소세를 더 떨어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거리두기 단계 기준인 2단계 기준인 400~500 정도 이하까지는 떨어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감소세가 확인됐음에도 재확산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평가도 여전하다. 잠잠하던 진단감염 사례가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들은 이미 전국 10개 이상의 시도로 흩어졌다.

또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방역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고, 누적된 피로감이 폭발 직전이라는 여론의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 벼랑 끝으로 몰린 집합금지/영업제한 시설 업주들의 반발은 사회적 공감을 얻어냈다.

한편, 중수본은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하며 오는 17일 이후부터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표되는 방역수칙의 내용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 방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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