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이 PC방 인기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4>, <오버워치>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연일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압도적인 성적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서서히 순위가 하락했던 게임이 저력을 발휘하고 점에서 이목을 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서든어택>의 1월 6일자 성적은 점유율 8%, 사용량 217,237시간으로 전체순위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도 점유율 8.02%, 사용량 160,469시간으로 전체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든어택>은 게임트릭스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5위에 머물렀지만 11월 들어 4위, 12월부터는 3위까지 올라서더니 1월에는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PC방 사용량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게임들이 PC방 사용량에 타격을 받았지만 <서든어택>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서든어택의 PC방 사용량은 변동폭이 적은 반면, 경쟁작들의 사용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요동치고 있다(11월 2일부터 1월 6일까지)

실제로 11월부터 PC방 상위권 게임들의 사용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띠던 <오버워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서든어택>의 사용량은 변함이 없다. 덕분에 반사이익으로 순위가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에 한발짝 모자랐던 순위는 지난해 말 실시한 ‘랭크전 2020 특별시즌 리콜’ 업데이트 이후 역전에 성공하는 추세다. <피파온라인4>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은 시점에서는 용호상박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든어택>은 2000년대 PC방을 호령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지명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특징이 국지적인 PC방 영업제한 속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든어택의 지역별 사용량은 고르게 분포된 반면, 오버워치는 수도권에 집중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10월 1일부터 1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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