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상권 쇠퇴·경쟁 심화로 소상공인 경영 악화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사업체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소상공인들의 부채액은 평균 1억 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권은 쇠퇴하고 동일 업종에서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등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부처협업으로 수행한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던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18에 비해 1.1% 증가한 277만 곳, 종사자 수는 1.9% 증가한 644만 명이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0.2개월로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1~2년 미만(28.7%), 6~12개월 미만(25.8%) 순이었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 200만 원으로, 이중 본인부담금은 7,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 3,400만 원을 기록해 2018년보다 0.2% 줄었다. 영업이익은 3,300만 원으로 월 기준 275만 원이었으며, 이 역시 1년 전보다 3.0%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체의 부채 보유비율은 전년 대비 3.5%p 증가한 51.9%였다. 절반 이상이 빚이 있는 셈이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평균 1억 7,100만 원이며, 사업장의 경우 임차 비율이 79.3%에 달한다.

경영상 애로에 대해 45.1%(복수응답 가능)의 소상공인이 상권 쇠퇴 문제를 들었다. 동일 업종에서 경쟁심화 문제를 언급한 소상공인도 42.2%에 달했다.

희망 정책은 자금지원(71.4%), 세제지원(55.1%), 판로지원(19.1%), 인력지원(12.9%)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심층 분석해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재기 등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강화와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과 가속화되는 디지털화, 비대면·온라인 추세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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