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2월 3일 0시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확진자 수가 262명 늘어난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증가했던 것은 지난 11월 25일 기록한 212명이었다. 특히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부터 계속해서 세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동대문구 소재 지혜병원 관련 확진자가 22명 증가해 총 23명이 감염됐다.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 17명을 기록했다.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 감염돼 총 3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어 11명으로 집계됐다.

또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누적15명),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3명(누적 19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3명(누적 181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학원 관련 병원 3명(누적 34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누적 13명), 강서구 소재 병원(11월) 관련 2명(누적 33명), 동작구 소재 교회 기도처 관련 1명(누적 15명)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44명 증가해 1,609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은 129명 늘어 6,242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는 실내체육시설 이용 확진자가 PC방에서 감염원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돼 PC방 업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총 9,421명으로, 지난 10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 20명대에 그쳤으나 점점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말에는 150명을 넘기면서 수도권발 3차 대유행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시 송은청 방역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대부분의 감염이 가정과 친구모임, 직장과 같이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확산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은 모임 행사를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길 요청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능 이후 PC방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이유로 각종 단속과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며,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강화 조치가 적용될 수 있어 PC방 업주들은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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