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학생 PC방 출입금지는 14일까지

12월 들어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했던 부산지역 모든 학교들이 12월 7일부터 원격수업 이전 학사운영 기준으로 돌아간다. 반면, PC방은 당초 계획대로 14일까지 초중고교 학생들의 PC방 출입이 금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학사운영 기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중도입국 학생에 대한 별도 보충지도를 하거나 돌봄·방과후의 경우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지 않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안전거리 확보, 급식 방역 철저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한편, 학생들이 하교 후 PC방이나 노래연습장 등을 출입하지 않도록 생활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능 후 그간의 긴장이 한순간에 풀리겠지만, 추후 시험 일정에 건강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방역조치와 민·관 합동캠페인 전개에 모든 시민의 마음을 모아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부산시는 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민·관 합동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대상 지역은 시 전역 16개 구·군 유흥시설 밀집 지역 등 수험생들의 이용이 예상되는 번화가다.

캠페인에는 구·군, 시민단체, 시 본청 행정지원책임관(실·국·본부장) 등이 함께 참여하며,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한다. 수험생들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민들에게 홍보함과 동시에 학생 출입제한 시설의 방침 이행실태도 확인한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30일, 수능을 앞두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호소문을 발표해 코로나19 봉쇄를 목적으로 정부의 대응 방침인 2단계보다 대폭 강화된 수준의 방역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지난 이틀간 부산지역 PC방의 PC 가동률은 게임트릭스를 기준으로 전주 동기 대비 약 2%p 하락한 12%대를 기록했다. 이런 낙폭은 전체 손님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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