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기준치 충족 불구 유지… 취약시설에 대한 추가 조치 시행
PC방은 별다른 변화 없이 영업 가능, 방역지침 철저한 준수 필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월 1일부터 강화된다. 비수도권은 일괄적으로 1.5단계로, 부산·철원·홍천·창원·진주·하동·순천·전주·익산·군산·제천 등은 2단계로 각각 격상된다. 다만 수도권은 2.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지만 기존 2단계를 유지한다.

다행히 PC방 업종에 대한 추가 조치는 없었다. 또한 2.5단계로 격상시 PC방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기 때문에 이번 2단계 유지 조치는 연말을 앞두고 있는 PC방 업계에 다행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11월 29일 일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2월 1일부터 적용되며 비수도권에선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선 7일까지 1주동안 각각 적용된다. 정부가 비수도권의 단계를 격상한 이유는 3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역별 감염 정도에 따라 1.5단계와 2단계 차등 격상으로 구분했다.

이미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은 지금 단계를 유지하지만, 방역사각지대의 감염다발시설에 대한 추가 조치가 취해진다. 2단계를 유지한 채 취약시설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시키는 ‘핀셋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에어로빅학원 등이 포함돼 있는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에 대해서는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사우나·한증막 운영, 아파트내 편의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또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시설의 집합도 금지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확진자는 450명 늘어 누적 3만382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22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은 11차례고 이중 400명대 1차례, 500명대는 3차례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1.6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요건에 충족하는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146명, 경기 95명, 인천 22명 등 263명으로, 전날(323명)보다 60명 줄었지만,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 유지하지만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한다”며 “2주 동안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고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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