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국내 확진자 일평균 316.3명… 격상 기준 초과

코로나19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는 이미 2단계 기준을 초과했지만, 방역당국은 수도권 상황을 더 지켜본 이후에 격상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1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382명이며, 지난 1주일간의 국내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6.3명이다.

주간 일평균 316.3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하거나, 2개 이상 권역에서 유행이 지속되거나, 전국에서 300명을 초과하면 격상 기준에 부합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양상이다. 하지만 부산과 충남에서도 각각 18명,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등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 가운데 현재 수도권에는 2단계, 호남권과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는 1.5단계가 각각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머지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욱이 25일 오후 기준으로 부산 25명, 진주 33명, 고양 20명, 광주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심지어 용인발 키즈카페 감염자수는 누적 8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북 군산시는 2단계 격상 검토를 시작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아직 1.5단계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도권 등의 감염 확산이 환자 증가 추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거리두기가 상향 조정된 지역의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3차 대유행은 선제적 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는, 일상 속의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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