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1월 21일 치러진 중등 임용시험 응시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며 더욱 강화됐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그 중요도가 매우 높은 만큼, 수능을 전후로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감행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서울시는 8월말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시민 긴급 멈춤 주간’을 선포했다.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를 줄이고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에 인원 제한 및 먹거리 판매 금지를 권고했으며, 필요한 경우 원격 수업을 재개해 학생들의 원활한 수능 응시가 가능하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교육청도 모든 고등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을 지시했으며, 시험장 사전소독과 칸막이 설치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또한 지난 19일부터는 모든 입시‧보습학원 강사 및 직원에게 출근 전 자가진단 앱 사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대구시는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PC방을 비롯한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에 대해서는 1.5단계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초자치단체와 시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수험생 부모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동시에 민간기관에도 이를 권유했다.

경상북도 교육청은 23일부터 고교 3학년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26일부터는 수능 시험장 방역 및 시험 관련 교직원 감염 예방을 위해 전체 고교생과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 중학교 재학생에 대해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경북 포항시가 ‘수능 특별방역’에 돌입하는 등 각 지자체별 방역 강화 조치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고, 이 같은 기조는 수능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