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협업을 진행한다.

넥슨 측은 이번 협업의 본격적인 내용을 공개하기에 앞서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넥슨 사옥에서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며, 추후 상세한 내용을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이전부터 아이돌 등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플레이하고 또 자주 언급하는 게임 중 하나였다. ‘NCT’의 마크나 ‘체리블렛’의 유주, ‘지구’의 가가, ‘세븐틴’의 정한과 도겸 등이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대표 아이돌들이며, 아이돌 팬들 역시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하는 게임을 따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진’은 오늘날 가장 유명한 <메이플스토리> 플레이어로, 특히 진은 그동안 공식석상이나 SNS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으며 화제를 모아 왔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들의 커뮤니티에는 진을 따라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했다는 글이 자주 보이며, 남성 유저들이 주축이 된 <메이플스토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반대로 <메이플스토리> 때문에 BTS를 좋아하게 됐다는 글이 보이곤 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번 협업은 신규 유저 유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특히 다른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이 아닌 평소에 게임을 즐기지 않던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층을 발굴하는 것인 만큼 전반적인 게임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틀즈의 멤버 ‘폴 메카트니’가 ‘방탄소년단은 비틀즈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발언을 하고 그래미상 1위 후보에도 오르는 등 그 입지가 한층 더 높아진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이 <메이플스토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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