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시즌10이 11월 10일 종료되면서 PC방 사용량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PC방 점유율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PC방을 견인하던 <LoL>이었지만, 높은 점유율의 근간으로 지목되던 국제 e스포츠 리그와 시즌 막바지에 보이는 유저들의 막판 스퍼트가 연이어 끝나며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다.

실제로 시즌 막바지로 인식되던 11월 1일의 <LoL> 사용량은 2,759,990시간이었지만, 시즌 오프 후 열흘 가량이 지난 11월 21일의 <LoL>사용량은 1,943245시간으로 그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점유율 역시 55%에서 47%로 감소했다.

<LoL> 사용량 감소가 뼈아픈 이유 중 하나는 <LoL> 게이머들의 특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PC방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기 가장 좋아’ PC방을 방문한다고 한다면, <LoL> 게이머들은 ‘<LoL>을 하기 위해’ PC방을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특정 게임의 사용량이 감소하면 그만큼 다른 게임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LoL>은 다른 게임으로의 유저 이동이 적다. <LoL>을 하지 않으면 아예 PC방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영구적인 유저 감소가 아닌 시즌제 게임에 흔히 있는 프리시즌 중의 유저 감소현상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동률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LoL>의 약세는 PC방에 큰 악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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