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시즌10이 11월 10일 종료돼 PC방 사용량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C방 업계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쪼그라든 PC 가동률의 절반가량을 <LoL>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라 이번 시즌10 종료 소식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게이머들이 <LoL>을 플레이하는 이유는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심과 더불어 시즌 보상이라는 원동력이 있기 때문인데, 시즌 종료로 인해 그 원동력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LoL>은 시즌이 끝날 때마다 PC방 사용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LoL>은 이미 수년 전부터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던 게임이지만, 현재 시국을 고려하면 단순히 점유율 높은 1위 게임에 그치지 않는다. PC 가동률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LoL>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니 의지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게임인데, 이런 게임의 유저가 갑자기 빠지는 것은 PC방 업주에게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특히 <LoL>의 높은 점유율에는 최근 종료된 ‘2020 LoL 챔피언십’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추후에 있을 대형 대회는 12월 18일로 예정돼 있어 PC방 업주가 체감하는 점유율 낙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WR)>도 <LoL>의 PC방 사용량에는 악재라는 분석이다. <WR>은 우려와 다르게 <LoL>의 PC방 성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라이엇게임즈가 ‘협곡에서 협곡으로’ 이벤트를 통해 <LoL>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 <WL>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이다.

비록 이벤트를 통한 일시적 유저 이동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LoL>로 가동률을 유지하던 PC방에는 ‘살 떨리는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