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복지차관 “일상생활 전반 집단감염 발생, 가장 불안한 요소”
1.5단계 격상되면 칸막이 없는 PC방의 경우 ‘한 자리 띄어 앉기’ 시행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가장 불안한 요소는 감염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강 총괄조정관은 11월 1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진단이 늦어지고 지역 내 접촉자가 누적되면 방역당국의 추적과 감염차단이 어려워지고 추가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강원 원주, 충남 천안·아산이 1.5단계로 시행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흘 연속 100명대가 이어지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1.5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늘어 누적 2만 7,653명이라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외에도 일상공간에서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되며, 여기에 해외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다중이용시설과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여부를 방역관리자를 중심으로 확인해 달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작업장에 대해 부족한 점이 없는지 주의 깊게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지역유행단계)가 시행되면 PC방은 기본 방역수칙 외에도 ‘한 자리 띄어 앉기’ 수칙이 추가 적용된다. 단 좌석간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면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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