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태, 이하 비대위)는 정부의 불합리한 제한 수칙이 사실상 해제 단계에 접어들자 11월 2일 공식 해산을 선언했다. 다만, 이상태 위원장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윤식, 이하 콘텐츠조합)에 합류해 PC방 업주들의 권익 활동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태 비대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11일 1일자로 정부에서 발표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인해 이제 PC방은 일방적으로 불평등한 행정처분을 받는 상황은 모면하게 됐다며 비대위의 해산을 표명하고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의 권익과 존재를 위해 잘못된 행정조치로 인한 소실을 보상받기 위한 소송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과거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쉐어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이상태 위원장은 지난 14년 동안 그 어떤 단체 활동에도 참가하지 않았었다고 운을 떼며, 이제는 단체에 가입해 의견을 내고 응원도 하면서 업종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콘텐츠조합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추진할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평적 구조에, 정부와 (대화가)연결되어 있으면서, 모든 회계가 투명한 단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간 콘텐츠조합이 아무 힘 없이 이름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비대위 일을 하면서 콘텐츠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참가‧활동하는 것을 보게 돼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단체의 대정부 업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단체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PC방 업계의 미래는 기존 단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많은 일을 해나가느냐에 달려있다며, 많은 PC방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단체에 참여해 업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에 모아졌던 후원금은 곧 정리해서 결산보고를 할 예정이며, 행정소송을 진행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세종시 집회 현장 - 비대위 이상태 위원장(좌) 전대연 김기홍 대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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