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위드의 중점사업 중 하나였던 ‘스팀 PC Café(이하 스팀 PC방)’ 서비스가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돌입한 가운데, 우선적으로 선보인 게임 5종이 PC방과 궁합이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대와 달리 성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번 OBT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은 <위쳐3: 와일드헌트>와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GTFO>, <레프트4데드2>, <림월드>로, PC방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들의 10월 22일 성적은 <레프트4데드2>가 77위, <위쳐3> 204위 정도가 전부다.

이 같은 성적은 추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특히 PC방 업주들이 기대하던 집객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비스 자체는 긍정적이나, OBT에서 선택된 게임 타이틀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극소수의 매장에서 OBT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성적으로 집객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향후 플레이위드의 ‘스팀 PC방’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면 시장에서 의외의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OBT 5종 게임들의 면면과 장르를 따졌을 때는 납득할 만한 선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위쳐3>은 현재 게임 업계 최대 기대작인 <사이버펑크2077>과 동일 개발사‧동일 장르의 게임이며,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는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 생존/크래프팅류로,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GTFO>와 <레프트4데드2>는 PC방에서 주로 플레이되는 팀 단위 협동 게임으로, 특히 <GTFO>는 국내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며 차세대 <레프트4데드2>로 여겨지고 있다. <림월드>는 다소 매니악한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이지만, 게임의 풀을 넓힌다는 점에서 ‘스팀 PC방’의 기획 의도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즉, 인기만을 보고 선정한 것이 아니라 각 게임의 특성이 PC방 환경에서 어떻게 발현될 것인가에 대한 지표 테스트를 위해 선정했다면 이 5종의 타이틀은 적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록 소수의 유저들만이 즐기는 게임이라 할지라도 PC방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 늘어난다는 점은 바람직한 흐름으로 볼 수 있고, 이에 ‘스팀 PC방’ 서비스는 PC방 업계에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추후 서비스가 확장돼 보다 많은 게임이 추가되면 PC방에 새로운 고객을 불러 모으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어 플레이위드의 향후 행보에 PC방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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