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2077>의 발매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만 가는 가운데, 일부 PC방에서 <사이버펑크2077> 개발사 CDProject RED의 전작 <위쳐3: 와일드헌트(이하 위쳐3)>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다.

현재 <위쳐3>은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 ‘스팀’에서 정가 34,8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스팀 PC 카페’ 시스템에 가맹된 PC방 업주가 <위쳐3>의 PC방용 라이센스를 구매했을 경우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쳐3>은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가 ‘PC방 추천 게임’으로 선정한 게임인 만큼 스팀 PC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는 PC방이라면 <위쳐3>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게이머들이 <위쳐3>을 플레이해보려 하는 이유는 <사이버펑크2077>이 현재 게이머들 사이에서 차지하는 입지 때문이다. 현재 <사이버펑크2077>은 흉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올해 패키지게임 시장의 마지막 희망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매혹적인 트레일러와 더빙을 포함한 완전 한글화 등 패키지게임에 관심이 없던 게이머들조차 구매를 고려할 정도다.

문제는 <사이버펑크2077>이 상당한 고사양 게임이라는 점이다. 물론 최적화를 잘 했다고는 하지만, 패키지게임을 즐기지 않는 게이머들의 하드웨어 사양은 주로 <리그오브레전드>나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에 맞춰져 있는 만큼 결국 <사이버펑크2077> 플레이는 단순한 게임 구매를 넘어 백만 원 이상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전제로 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온라인게임 플레이어들은 큰 지출을 감행하기에 앞서서 정말로 <사이버펑크2077>이 재미있는 게임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상황이다. 이들에게 <사이버펑크2077>의 개발사 CDProject RED의 전작 <위쳐3>이 하나의 수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위쳐3>과 <사이버펑크2077>이 연결된 작품은 아니지만,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RPG 게임들에 큰 유사성이 보이듯이 <위쳐3>과 <사이버펑크2077> 역시 ‘CDPR이 개발한 오픈월드 RPG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유사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위쳐3>을 해보고 재밌게 느껴졌다면 <사이버펑크2077>을 구매한다’는 전략이 퍼지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리고 그 전략을 실제 시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위쳐3>을 무료로 플레이 해볼 수 있는 PC방을 찾는 것 역시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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