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각종 시설에서 328명 확진, PC방은 없어
방역당국 “젊은층 활발하게 접촉하는 다중이용시설 통한 확산 우려”

방역당국의 우려대로 추석연휴 동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났지만 PC방은 전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추석연휴 이후의 코로나19 발병사례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종료 이후 약 2주가 지난 가운데, 국내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 지인모임 관련 8건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 114명, 군부대 1건 83명, 기타 1건 7명 등 총 16건 328명이었다.

이 분석관은 “현재 통제 가능한 수준이나 소규모 가족모임, 지인모임을 통해 환자 발생이 다소 증가한 추세다”라며 “8건의 가족, 지인모임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 간 식사모임, 지인 간 주점에서의 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발생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 분석관은 “특히 어제는 확진자 95명 중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2명의 환자가 발생, 55%를 차지했다”며 “노인병원, 정신병원, 또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보고된 발병사례에서 다중이용시설은 총 3건이 있었지만 PC방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그동안 다양한 다중이용시설 발병사례가 보고됐지만 PC방의 이름이 없었던 것과 다르지 않다.

이 분석관은 “가장 좋은 예방법은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젊은 연령층에서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확산되는 사례가 늘 수 있다고 본다. 집합금지와 제한조치는 완화되었지만 밀접한 시설 내에서 가능할 수 있는 모든 안전조치를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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