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 이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10월 11일 발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브리핑에서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잠정적으로는 일요일쯤 의사 결정을 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중수본은 추석 연휴 이후의 확진자 증감 양상, 감염 확산 형태, 집단감염 분포 등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발표 전까지 결과를 관찰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의 방역 조처와 관련해 손 반장은 “생활방역위원회, 중앙부처,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런 논의들을 모아 최종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첫날이었던 9월 30일에 113명을 기록한 뒤 일별로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 등 엿새 연속 두 자릿수를 이었지만 전날 114명까지 치솟은 뒤 이날 다시 69명으로 떨어졌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추석 연휴에 (감염원 등에) 노출된 경우라면 이번 주 중에 영향이 있으리라 본다”면서 “아직까지는 확진자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집단감염 여파에 따라 확진자 수가 등락을 거듭하지만 잘 관리된다면 안정화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전대연)와 PC방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대규모 합동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발표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의 내용에 따라 진행되는 조건부 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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