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상보다 높은 PC 가동률을 기록해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위한 제재 완화 요구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PC방 PC 가동률은 17.89%를 기록했고, 엔미디어플랫폼의 더로그에서는 16.28%로 집계됐다.

이는 비록 예년에 30% 초반대를 기록하던 것에 비하면 절반을 겨우 넘어선 결과지만, 추석 전 12% 내외의 주간 가동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그래도 추석 명절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자리 띄어 앉기 및 미성년자 출입을 제한한 것을 감안하면 성인층의 출입 현황은 일부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추석 인구 이동은 전년 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잠재 수요를 20% 가량 더 높게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추석 당일 소폭 하락했다가 이후 사흘간은 가동률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문화 소비 패턴도 상당부분 예년의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당장 평년과 유사한 매출을 기록한 사례도 있었고, 배달을 포함해 일부 먹거리 판매가 예년보다 높아진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문제는 잠재 수요가 아닌 현재 직면한 상황이다. 가동률 자체는 코로나19 초기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위험이 여전히 사회에 팽배해 있고, 무엇보다 PC방 이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부당한 제재나 오해를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먹거리 제조 및 유통사 가운데 사업을 철수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먹거리 메뉴 선정 및 식자재 조달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물론 직접 메뉴를 개발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이번 코로나 사태 속 명절 연휴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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