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 지포스 RTX30 시리즈가 성능과 가격 그리고 유통구조 개선 등 수많은 이슈를 낳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29일 출시가 예정돼 있는 RTX3070은 PC방에 특히 더 적합한 모델이라 PC방 업계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엔비디아는 RTX3070의 자체 벤치마킹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RTX2080 Ti와 견줄만한 게이밍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RTX3070이 앞서고 일부 항목에서만 RTX2080 Ti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RTX2080 Ti FE의 가격이 1,199달러였던 반면, RTX3070은 499달러에 불과해, 대량 구매자인 PC방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 지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당장 RTX2070(599달러)과 GTX1080(699달러)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에 해당된다.

이는 코로나19에 의한 경기 침체 및 정부의 각종 영업제한 조치로 영업 환경이 악화일로인 PC방 업계에게는 성능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수급 문제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제조‧수입사가 RTX3080을 시작으로 RTX3090도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크게 줄이고 e커머스 직매입 채널 위주로 공급을 시작했기 때문에 RTX3070도 오프라인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PC방은 일반 소비자 시장과 다른 채널로 분류돼 있어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대량 구매에 따른 수급 및 공급가 협상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