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일부의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PC방 내 음식물 판매 및 섭식이 금지된 가운데, PC방에서의 음식물 판매가 정말로 코로나19 방역에 큰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PC방 내 취식을 금지하는 이유는 식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취식을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것은 PC방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우선 PC방은 ㄷ자 칸막이 설치가 기본이며, 처음부터 칸막이를 염두에 두고 설비를 진행하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파손될 우려도 없다. 또한 좌석당 배정된 면적이 일정해 띄어 앉기가 수월하며,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도 낮다. 여기에 손님이 이용한 후 자리를 치우고 소독하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실천하던 항목이다.

PC방에서 비말이 튀는 이유중 가장 자주 지적되는 것이 바로 음성채팅이다. 최근 게임 트렌드는 팀원간 협동을 요구하는 것이 많아 PC방에서 음성채팅을 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말을 하면 당연히 비말이 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PC방에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은 음식이나 음료를 섭식하는 경우 뿐으로, 보통 게임과 식사를 병행하지는 않고 게임을 잠시 멈춘 뒤 식사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한 다른 업종에 비해 비말이 튈 확률이 떨어진다.

방역 조치에 있어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은 맞는 이야기지만, 방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에 지나치게 과도한 규제를 설정하는 것은 국민의 삶을 망가트리지 않기 위한 방역조치가 오히려 국민을 옥죄는 결과를 야기할 뿐이다.

명확한 근거 없이 그저 ‘PC방이라서’ 금지된 업장 내 취식에 대해서, 각 지자체와 방역당국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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