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주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월 20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수도권 밖에서 하루 평균 20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산 사례가 지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 자릿수로 확실히 낮춰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아야 한다”며 “국민들도 이점을 유념해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수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과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예정된 추석 특별방역기간까지 1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1주간의 거리두기 완화는 가져올 이득보다 거리두기의 혼선과 유행 확산의 위험성만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라 고위험시설 11종(PC방 제외)의 운영은 계속해서 금지된다.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GX류), 뷔페,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환자는 82명(국내발생 72명·해외유입 10명)으로 지난달 13일(56명) 이후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최근 2주간(7~20일) 신규 확진자 1798명 중 493명(27.4%)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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