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하되고 처음 맞는 주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동안 PC방을 찾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한번에 PC방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돼 PC방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손님이 많이 찾는다는 것은 물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한 번에 다수의 손님이 입장할 경우 띄어 앉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지자체가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 현재 상황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겨우 다시 문을 연 PC방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일으킬 수 있음은 물론,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의 업장 전체에 다시 영업중단 행정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평일에는 PC방을 찾을 여유가 안 되는 직장인들이 있어 평소에도 평일보다는 주말에 더 많은 손님이 몰리는 PC방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특히 ‘PC방 영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더 많은 손님들을 PC방으로 불러 모으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와 <피파온라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PC방 점유율이 높은 게임들이 일제히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예고한 상황이고, 한 차례 논란에 휩싸였던 <던전앤파이터>가 전례 없는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며 재차 인기몰이에 나섰기에 이를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는 손님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주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전자명부 기록과 방역을 보다 철저하게 진행하고, 해당 지자체의 방역지침을 손님들에게 명확히 고지해 손님들이 다소 빡빡한 방역조치를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띄어 앉기나 마스크 착용을 정확히 지키고 있는지, 혹은 손님이 가지고 온 음식물을 취식하지는 않는지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이후 첫 주말인 만큼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가 보다 철저한 단속을 예고한 바 있고, 방역 조치 미준수 적발 시 구상권 청구로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상기하고 업주는 물론 주말에 근무하는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방역조치에 대해 철저히 교육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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