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부터 전국 PC방이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했지만 PC 가동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자 전국 평균 가동률은 11.55%를 기록했다.

영업 재개 당일 일간 가동률은 12.5%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PC 가동률이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완만하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이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한창이던 9월 7일에도 전국 PC 가동률은 14.09%로 집계됐다. 제한적으로 영업이 가능했던 일부 지역에서 전국 평균을 견인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번 수치를 보면, 가게 문만 열 수 있을 뿐 ‘흡연실 폐쇄’, ‘음식 섭취 금지’, ‘청소년 출입 금지’ 등의 제재가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간 가동률 11.55%라는 결과는 전국 PC방이 문을 열었지만 주요 고객층의 출입이 막혔고, 나머지 성인 손님들에게도 PC방은 매력없는 공간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서울시가 PC방의 음료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혀 일부 제재가 풀렸다. 이에 PC 가동률이 다소 회복될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또한 청소년 출입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PC방 업주들은 성인 손님에게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성인 손님에게 어필할 뾰족한 방법이 없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사양 PC를 구매한 게이머가 급증해 당분간 PC방의 가동률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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