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9월호(통권 35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게임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듯 PC는 물론 그 주변기기도 꾸준히 발전해왔다. 오랜 기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 하던 헤드셋도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고, <배틀그라운드>가 흥행하면서 기능적으로 크게 진화했다.

다양한 게이밍기어로 PC방에 친숙한 앱코는 그 진화 요소들을 오롯이 담아 해커 N950 ENC EQ VIRTUAL 7.1 VIBRATION RGB GAMING HEADSET(이하 해커 N950)라는 헤드셋을 출시했다.

3D-진동-음향 조절
해커 N950은 그 긴 이름에서 이 헤드셋이 갖춘 다양한 기능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가상 7.1 사운드, 진동 기능, RGB LED 등 요즘 출시되는 게이밍 헤드셋 이름에서 한번쯤 들어본 기능들은 모두 담겨있다.

N950은 재생 주파수 대역이 20Hz~20KHz이라 일반적인 가청 주파수 대역폭을 커버하는 50mm 대형 네오디뮴 유닛을 탑재해 우수한 음향 공명이 가능하고, 멀티 컨트롤러 형태의 하드웨어 EQ를 장착해 디테일한 음향 설정이 가능하다.

가상 7.1 채널과 진동으로 입체감 있는 풍부한 사운드 재생이 가능해 사운드플레이가 중요한 FPS 게임 등에서 유용하다. 특히 진동을 통해 폭발이나 물리적 반응이 한층 더 부각되기 때문에 몰입감이 높아진다.

해커 N950의 사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하드웨어 EQ 컨트롤러다. 단순히 볼륨과 진동을 조절하는 정도를 넘어 사전 세팅된 EQ 설정 On/Off, 마이크 On/Off, 헤드셋 LED On/Off, 진동 On/Off가 가능하고 볼륨, 베이스(저음역), 트레블(고음역)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조절할 수 있다.

게이머가 즐기는 게임에 따라, 청음 취향에 따라 많은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다중이용업소인 PC방에 매우 유용한 기능인 것은 분명하다.

착용감 향상을 위한 디자인 변화
해커 N950의 헤드밴드는 기존의 단일형이 아닌 양쪽으로 독립 분리되어 착용자의 두상 및 습관에 융화될 수 있도록 했다. 적절한 무게 배분은 물론 헤드셋이 최대한 머리 중앙에 위치하고 유닛이 귀에 맞춰질 수 있게 된다. 또한 독립형 헤드밴드 자체에도 쿠션이 있고, 중앙은 매쉬로 이뤄져 있어 통풍까지 고려한 배려가 엿보인다.

이어캡 쿠션은 유닛 전체를 아우르는 커다란 크기로 귀가 큰 착용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도록 감쌀 수 있고, 푹신한 소프트타입 쿠션이라 골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귀에 잘 밀착된다.

덕분에 재생되는 사운드가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귀에 전달될 수 있으며, 편한 착용감과 우수한 밀착감은 플레이 타임을 연장하는 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착용자의 몸에 직접 닿는 체험값이라는 측면에서 PC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헤드셋 유닛 좌우측에는 RGB LED를 적용, 다채로운 RGB 이펙트를 연출할 수 있어 요즘 LED 유행을 잘 반영했으며, 착용자의 취향에 따라 언제든 바로 끌 수 있도록 했다.

요즘 PC방은 단순히 게임만을 플레이하는 공간이 아니라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도 하고,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청취하기도 한다. 물론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이용 빈도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음원 형태에 대응해 적절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사용자의 만족감을 한층 더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상 7.1 음향과 진동 기능을 통한 3차원 사운드 구현, 하드웨어 EQ, 베이스/트레블 컨트롤 기능 등은 다용한 콘텐츠를 어우르고 각기 최적화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N950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기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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