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고 있어 주말 거리두기 여부 결정”
서울시 “소규모 감염 나타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 아니다”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또는 해제 여부와 관련해 중대본과 서울시의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월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주말쯤 연장과 해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 언급해 PC방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중대본은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보다 195명 늘어난 2만 64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이후 17일 만에 처음으로 100명대로 감소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이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울시에서 시작된 19일부터 현재까지 2주가 지났다. 분명히 그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지금 요양시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변하는 것은 단순히 하루의 발생한 확진자 건수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수도권 생활권에 있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다른 시도와 협의해야 하고 정부와도 논의해서 향후 검토를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신규 발생 확진자는 188명이이며, 수도권에서는 148명이 확인됐다. 전국 지자체들과 비교해 서울시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서울시 내 PC방은 전국에서 가장 나중에 방역 수위 완화를 체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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