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할인행사를 포함한 윈도우 정품 캠페인을 지속하는 가운데 PC방은 이번에도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손잡고 ‘굿 윈도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정품을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할인행사와 함께 병행돼, 최종소비자의 인식 개선부터 판촉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더욱이 이번 캠페인은 직전에도 할인행사가 진행됐던 만큼 장기적인 시점에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는 의중이 엿보인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5년 전 PC방 업계와 ‘PC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꾸준히 정품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그간 단 한 차례도 할인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 PC방 업계에서는 지난 5년간 MOU에 근거해 할인 프로모션 및 가격인하 정책 등을 꾸준히 요청해왔지만 매번 묵살돼 왔다.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할인행사를 연거푸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물론 할인행사 중인 윈도우10은 일반 소비자용인 Home 버전이고, PC방은 Pro 버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차이는 있다. 영리 목적 이용에 대한 허가(RR)를 획득해야 한다는 점도 다르다.

하지만 유독 대량구매자인 PC방에만 구매를 촉진할만한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납득이 어려운 부분이다.

PC방 업계에서는 “지난 3년간 이어져온 정품 캠페인이 라이선스 체계 등을 알리기 위한 사전 절차였다고 본다면 이제는 판촉을 위한 프로모션이 기획‧추진돼야 할 때”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할인행사 및 구매 지원 프로모션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PC 교체 및 라이선스 교체 시기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이를 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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