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PC방은 추가 전파(2차 이상)로 인한 확진자 주요 발생 장소 명단에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07명이 확인되었고 밝혔다.

중대본 자료에 따르면 26일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서 추가 전파 확진자는 10명이 늘어난 130명이며,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하여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9명이다.

발생 장소 시설유형은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직장, 학교, 장례식장 등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 186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일단은 PC방이 없었다.

지난 4~6월에도 확진자 동선에서 PC방이 나온 경우가 많았지만 PC방에서 감염이 발생한 적이 없었던 것과 동일하다. PC방이 아닌 곳에서 집단으로 감염된 확진자가 접근성 높은 시설인 PC방을 이용했지만 방역에 특화된 PC방 특유의 환경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대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발생 감염에 대해 설명하며 원인을 ‘에어컨 가동 중 환기 미흡’ 및 ‘마스크 미착용’으로 진단했다. 대부분의 PC방은 여타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의 공조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파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또한 파주시 스타벅스 지표환자들이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대화한 것이 확인됐는데, 이 역시 PC방 환경과 확연히 구분된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카페와 음식점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실내 환경에서 감염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며 “현재 유행을 통제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함께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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