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과 4일 전국 PC방 가동률이 18%를 넘겼다. 이번 주 평일 가동률 20%대가 눈앞에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3일자 일간 가동률은 18.48%를, 4일자 일간 가동률은 18.8%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약 2%p의 가파른 등폭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달 가까이 연기된 여름방학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름 성수기 특수가 이제야 PC방에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초중고교가 8월 초에 여름방학에 돌입하고 있어, PC방 가동률은 이번 주 내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이번주 주간 가동률이 20%를 넘길 공산이 크다. 오는 6일과 7일 일간 가동률이 높게 나온다면 주말을 제외한 평일 가동률만으로도 20%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런 가동률 결과는 예년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PC 가동률이 반년 동안 바닥을 치면서 시름했던 PC방 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여름방학 초입 가동률을 살펴보면 평일은 22.32%, 주말은 30.51%에 달해 올해와 차이가 큰 편이다.

다만, PC방 PC 가동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방문자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인 만큼, 좌석 및 주변기기 소독과 방역의 횟수와 수위를 현재보다 높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PC방 인기 게임들도 방학 시즌에 맞춰 여름 맞이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 소식을 알려오고 있어 PC 가동률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하지만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의식한 탓인지 PC방 전용 이벤트를 꺼리는 분위기라 가동률 탄력 역시 예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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