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을 다음달부터 시작하기에 앞서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

제로배달 유니온의 배달중개수수료는 기존 업체들과 다르게 2% 이하에 불과하며, 대형 배달플랫폼사의 평균 11~13%와 대조적이다.

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도 도입해 가맹점에 결제수수료 0%대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업체는 신용카드 결제수수료에 비해 최대 2.5%p를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7~10% 할인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서비스 초기에는 배달주문 시 10% 추가 할인으로 최대 17~20%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경기도의 지역상품권 10% 혜택으로 PC방 내 사용률이 높은 편인 점을 감안하면, 할인 혜택이 얼마간 지속되느냐에 따라 대중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10여 개 배달플랫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다.

참여 배달플랫폼은 ‘더맘마’, ‘리치빔’, ‘만나플래닛’, ‘먹깨비’, ‘미식의시대’, ‘밴코’, ‘스폰지’, ‘씨큐프라임’, ‘엔에이치엔페이코’, ‘엔케이페이먼츠’, ‘위주’, ‘질경이’, ‘특별한우리동네’, ‘한국결제인증’, ‘허니비즈’, ‘KIS정보통신’ 등 16개다.

가맹점 입점은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이 가능한 물품을 판매하는 서울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최근 1~2년 사이 음식 배달을 시작한 PC방이 급증해 이번 소식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배달앱사(2~3개 권장)를 선택한 후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PC 또는 모바일에서 홈페이지 접속 후 '회원가입→로그인→참여배달앱사의 수수료, 혜택 등 정보 확인→배달앱사 선택→사업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선택한 배달플랫폼기업이 직접 가맹점에 방문해 POS기기 연계, 메뉴등록 등 제로배달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준다.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담당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독점에 가까운 배달 플랫폼 시장경제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소상공인에게 대폭 감소된 배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어려움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