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8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전환한다. 다만 PC방은 오는 23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와 함께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용섭 시장은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27일 지역감염이 발생하자 2차 대유행으로 판단하여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한 달 여 만에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동안 지역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지역감염 상황이 방역당국의 관리시스템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1단계 전환으로 각종 행정조치들도 해제 또는 기준이 완화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행정조치가 해제된다. 또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다시 문을 연다.

관내 어린이집도 정상 운영하고, 경로당도 오는 6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노인요양시설은 차단막 설치 등을 통한 비접촉 조건으로 제한적 면회가 허용되고, 종사자들도 타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 금지조치가 해제된다.

그동안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방문판매업체는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이행하면서 판매영업을 할 수 있는 집합제한 조치로 완화된다. 대학 운영 체육관과 각종 실내체육 시설도 운영이 재개되고, 집단체육활동 및 실내집단운동도 조건부로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된다.

그러나 PC방은 이번 완화 조치에서 빠졌다.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외에 광주시가 별도 지정했던 추가 고위험시설(9개소)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도를 고려해 별도 해지 시까지 행정조치가 유지된다.

광주시는 PC방 업종을 자체권한으로 추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적용했는데, 학생들 방학기간인 오는 23일까지 기존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례조회를 통해 방학/휴가 기간 동안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중위험시설’로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히면서도, 방학/휴가 기간 중에도 PC방 업종은 여전히 고위험시설로 유지했다.

광주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PC방 업종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으며, 주요 전파 사례에서도 PC방은 해당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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