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CCTV가 이번에는 식당에서 현금을 훔친 20대 절도범을 잡았다.

광주 서부경찰서(서장 임광문)는 식당에 3차례 침입해 금품을 훔친 A씨(26세)를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일 오전 3시 35분 광주 서구 광천동 한 건물 2층의 식당에 들어가 현금 4만 원과 같은날 오전 1시 30분 5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0시 40분에 같은 건물 1층의 식당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2층 주방 출입문을 통해 상점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식당에서 1㎞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3차례 옷을 갈아 입은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특별한 직업없이 생활했던 A씨는 과자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다 배가 고파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식당 금고에 보관해둔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PC방 알바생에게 용의자가 단골이라는 증언도 받았다. PC방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범행 후 PC방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었었다.

또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이용 전적도 확보, PC방에 등록된 휴대전화 정보 및 아르바이트생 제보를 더해 실거주지와 도주로도 파악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A씨에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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