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주년을 맞는 넥슨의 온라인 FPS <서든어택>이 FPS 장르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며 순항을 유지하고 있다.

<서든어택>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가장 큰 방해가 되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유저가 적극적으로 제제할 수 있게 한 ‘길로틴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찐 업데이트’라고 명명한 일련의 대규모 업데이트들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서 올 여름 PC방의 강자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만한 요소는 말할 것도 없이 ‘길로틴 시스템’이다. ‘길로틴 시스템’은 ‘핵’을 위시한 불법프로그램 사용자 등 비 정상적인 게임 행위를 유저들이 직접 판단하는 일종의 유저 배심원단 시스템으로,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7월 16일부터 정식 서비스 중이다.

‘길로틴 시스템’은 유저 배심원단이 신고가 누적된 특정 이용자의 게임 이용 기록 및 배틀 로그, 스크린샷 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재 여부는 다수결에 따르지만,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허위 신고 및 부정확한 판정을 반복한 사용자에게는 게임 이용 정지 등의 불이익이 적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도입 이후 불법 프로그램 사용률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플레이어들은 게임 중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던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재제한다는 점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한편 ‘찐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추가된 ‘서든패스 2020 시즌3 – HAWK’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HAWK’는 <서든어택>의 인기캐릭터 ‘쥬디스 호크’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토리를 갖춘 일종의 시즌패스로,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서든패스를 성장시켜 ‘쥬디스 호크: 眞’ 영구제 캐릭터를 비롯한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추가된 ‘에이스 모드’의 반응 역시 매우 좋다. 팀 기반 1대1 승자연전 매치인 ‘에이스 모드’는 개인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자의 경우 혼자서 상대 팀원을 전부 쓰러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등 실력에 자신 있는 플레이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특성상 특히 클랜간 기량을 다루는 ‘클랜전’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실제로 ‘에이스 모드’ 이용시간 중 40% 가량이 클랜전인 등 성공적인 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이렇듯 <서든어택>은 핵 등 비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최대한 억제하고 개인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자신이 높은 기량을 뽐낼수록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오는 등 삼박자에 맞춰 ‘FPS의 근본’을 표방하고 있다.

그 덕에 이런 게임에 목말랐던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여름 PC방 점유율 순위 5위에 자리하기는 등 코로나19로 숨죽이고 있던 PC방에 착실하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서든어택>의 돌풍이 폭풍으로 커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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