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암페어 기반 RTX3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전 세대가 되는 튜링 기반 RTX 제품 일부가 생산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IThome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암페어 기반 RTX 제품을 대량 생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세대인 RTX2070, 2070 Super, 2080 Super, 2080 Ti 등 하이엔드급 제품들에 대한 생산을 중단한다고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이제까지 새로운 세대의 제품군이 출시될 때 상위 라인업에서 하위 라인업으로 출시 순서가 이어졌는데, 이전 세대의 생산을 유지해 하위 제품군의 빈자리를 대체하기도 했고, 오래 전부터 생산이 차츰 줄어드는 경우도, 아예 신규 아키텍처의 일부만 도입해 경쟁사 제품군에 대응한 사례도 있는 등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번에 생산 중단을 서두르는 것은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됐던 중고 제품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 흘러넘치면서 신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준데다가,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게임이 아직 많지 않아 RTX 제품군에는 유리하지 않은 환경을 감안해 이전 세대 제품군들이 새로운 세대 제품군을 팀킬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PC방 업계는 RTX2060부터 RTX2080까지 중보급형, 퍼포먼스, 하이엔드급 등을 고루 도입하고 있어, RTX20 시리즈 하이엔드 제품군의 단종은 PC방 업계에도 대량 수급 및 가격 등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RTX30 시리즈는 9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RTX3080과 3080 Ti부터 출시된 이후 RTX3090 시리즈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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