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하루에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거렸다.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제2의 대구’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직 광주시의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지 않았지만 이런 추이대로라면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일단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단계 조치를 보면 50인 이상 실내모임 금지, 공공시설 폐쇄 등과 같이 시민들의 삶에 일정 부분 불편을 초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통해 감염 고리를 차단하고 전파를 줄일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지자체의 권한으로 PC방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했다. 이에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기존 12종의 시설(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직접 판매 홍보관, 유통물류센터, 대형 학원, 뷔페 음식점)에 PC방이 추가되면서 광주시는 총 13종의 시설이 고위험시설이다.

광주시가 발표한 ‘최근 우리시 확진자 발생보고’에 따르면 광륵사(6명), 금양오피스텔(12명), 제주여행(6명), 광주사랑교회(13명), 아가페실버센터(3명), 한울요양원(1명), SKJ병원(1명), 노인일자리(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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