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2>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게임 커뮤니티 곳곳에서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다시금 솟아오르는 분위기다.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는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주제였다. 블리자드가 이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를 발매한데 이어, 프랑스의 게임 매체 악투게이밍이 <디아블로2>도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악투게이밍은 블리자드의 신작 혹은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을 공식 발표 이전에 유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매체로, 게이머들 중 상당수는 이미 <디아블로2> 리마스터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악투게이밍에 따르면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라는 타이틀로 나왔듯이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는 <디아블로2: 리저렉티드>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발매될 예정이다.

아직은 단순한 루머에 불과한 소식이지만 악투게이밍은 이미 ‘블리즈컨 2019’에서 <오버워치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인 ‘어둠땅’, 그리고 <디아블로4>가 공개될 거라는 사실을 사전에 유출한 전적이 있어 단순한 루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디아블로2> 리마스터에 대한 게이머들의 시선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우선 <디아블로2>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플레이되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된다는 점, 그리고 <디아블로3>에서 이벤트성으로 진행됐던 <디아블로>의 오마주 이벤트인 ‘트리스트럼의 어둠’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디아블로’ 시리즈 개발진이 아직 팬들이 원하는 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렇기에 만일 <디아블로2>가 리마스터된다면 마찬가지로 팬들이 바라는 것이 그대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최근 발매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공신력 있는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점 0.5를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은 전적이 있는 만큼 <디아블로2>가 리마스터된다 해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걱정도 병존한다.

이 루머에 대해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없지만,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의 20주년을 기념하며 업로드한 게시글을 통해 아직도 <디아블로2>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들이 <디아블로2>를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한편,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4>는 개발 단계에서 이미 전작들의 여러 장점들을 되살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리마스터가 불발되더라도 이러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사랑이 <디아블로4>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