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통권 35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던 반년을 뒤로 하고 2020년도 절반이 지나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이번 하반기는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던 게임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한 번에 몰아 칠거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PC방 게임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중위권 게임일수록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인한 플레이어 유동이 큰 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상위권 게임 보다는 중위권 게임의 동향에 더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들 게임들이 과연 목마른 PC방 업계에 해갈이 될 수 있을지 유심히 살펴보자.

방학의 왕 <메이플스토리>
매 방학 시즌마다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PC방 순위가 큰 폭으로 오르곤 했던 <메이플스토리> 는 이번에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다. 이번 여름에는 특히 2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고 예상되는 만큼, 이에 관심을 가진 많은 유저들의 복귀가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괴물급 PC방 이벤트 혹은 전무한 PC방 이벤트로 갈릴 전망이다.

PC방 점유율도 ‘진 각성’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는 1월부터 진행되어 오던 ‘진 각성’ 업데이트로 캐릭터의 한계 스펙이 올라가는 한편, 최근 추가된 최고 등급 ‘시로코 레이드’ 콘텐츠를 통해 더 강력한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두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많은 유저들이 아라드로 귀향하여 사냥에 매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확장팩 출시 초읽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어둠땅’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확장팩은 <워크래프트3>부터 인기 세력인 ‘스컬지’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단’ 확장팩 부터 준비된 ‘어둠땅’의 복선이 블리자드 특유의 고풍스럽고 섬세한 스토리 묘사를 만나 게이머들을 찾아온다.

모바일과 콘솔로 질주 <카트라이더>
IP 확장을 꾀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도 이목을 잡아끄는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오픈되며 PC판의 수요가 떨어질 것인지, 콘솔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되면 또 어떤 영향을 받을지가 PC방의 관심사다. PC방 순위 역주행의 주인공 <카트라이더>의 다음 도착지는 차기 업데이트의 성패에 달렸다.

게임은 ‘로스트’ 재미는 ‘파인드’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는 한때 유저들이 바라지 않는 방향의 운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유저 간담회를 통해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판 받던 시기에도 PC방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고, 최근에는 신규 전투 콘텐츠 ‘구원의 섬’을 업데이트한 만큼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중 클라의 결과는? <리니지>
최근 ‘+9 진명황의 집행검’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리니지>가 PC방에서는 성적의 분수령에 서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PC방 서비스 약관 개정을 통해 다중 클라이언트 실행을 양지로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리니지> 뿐만 아니라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도 해당되기 때문에 엔씨표 게임의 점유율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핵 털고 전진 앞으로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
핵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제재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의 새로운 시즌이 찾아온다. 매 시즌마다 변화하는 전장을 경험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본편을 구매하지 않고 ‘워존’ 콘텐츠만을 즐기는 게이머는 PC방을 통해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워존’에서 사용하는 무기들을 강화할 수 있어 PC방의 매력도 부각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