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 초창기의 초절 인기작 <포트리스>의 신작이 다시 PC로 나온다.

신생 게임회사 레티아드는 ‘포트리스’ 시리즈의 신작을 PC 플랫폼으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레티아드는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한 CCR과 <포트리스 V2> 개발에 대한 저작권 계약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스크린 샷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포트리스2 블루> 버전을 계승하는 타이틀로, 전작의 게임성을 살리면서도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Pay to win’ 요소를 완전 배제한다. 또한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받은 ‘턴을 기다리는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게임의 플레이 방식도 개선한다.

레티아드는 전투 시스템도 많은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모호했던 탱크의 성능과 특징을 확실히 구분 짓기 위해 전투 클래스를 도입하고, 상황에 맞는 스킬도 부여함으로써 4:4 팀파이트 대전 게임으로서 재구성한다는 기획이다.

레티아드 김충연 PD는 “게임을 완성시키는 것은 개발사 몫이지만, 게임을 발전시키는 것은 유저와 함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라며 “포트리스는 유저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트리스 V2>는 현재 알파 버전까지 완료된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트리스>는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PC방에 데뷔했던 탱크 슈팅게임으로, PC방에서 가장 성공한 캐주얼 게임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뉴포트리스>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PC 타이틀이 출시되지 않았다.

한편, <포트리스>는 PC방 업력이 오래된 업주들에게는 남녀노소를 불문했던 그 인기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으며, PC방 상용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몰지각한 행태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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