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온라인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콘솔 및 모바일 버전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이하 LOL: WR)>를 발표했다.

이미 상용화된 게임이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경우는 있어도 타 플랫폼 전용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PC방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LOL>은 PC방 점유율이 50%를 넘나드는 게임이라 PC방 업주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최근 알파 테스트 소식을 전한 <LOL: WR>은 플랫폼 특성상 키보드/마우스와는 다른 조작체계 때문에 일부 스킬이나 맵 구성 등이 <LOL>과 달라진 것이 특징으로, 일부 캐릭터는 스킬 리워크에 가까운 변화를 겪어 <LOL>과는 다른 플레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사례로 <월드오브탱크: 블릿츠>와 <리니지M>이 있다. 이중 <월드오브탱크: 블릿츠>는 기존 <월드오브탱크>의 유저 이탈을 야기하며 결국 <월드오브탱크: 블릿츠>의 PC버전이 출시되는 등 유저 수에 큰 변화를 겪었다.

반면 <리니지M>은 기존 <리니지>의 유저 변동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등 이전 사례에도 각각 다른 결과를 보여 <LOL: WR>가 불러올 <LOL>의 PC방 점유율 변동 여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LOL: WR>의 성공을 예측하기 힘든 이유는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LOL>이 업계에 한 획을 그을 성공작이기 때문이다. 유저층이 겹칠지, 별도 유저층이 나타날지, 혹은 기존 <LOL> 유저가 이동할지 변수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

<LOL>을 플레이 하기 위해 PC방을 찾는 손님이 많은 만큼 <LOL: WR>이 기존 <LOL> 유저의 이탈로 이어진다면 PC방 업주로서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한다.

<LOL: WR>이 앞으로 PC방 게임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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