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격해짐에 따라 게임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지지표명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업데이트를 연기한 게임이 나오는 등 PC방 집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가 연기된 게임 중 PC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게임은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이하 CD: MW)>다. <CD: MW>는 지난 3월 ‘워존’ 업데이트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고, 시즌 말기인 현재에도 PC방 점유율 10위권 말석을 지키는 PC방의 주요 게임이다.

<CD: MW>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평등, 정의,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을 보고 들을 때입니다”라며 6월 3일 예정이었던 시즌 4 업데이트의 무기한 연기를 알렸다. 이에 따라서 매 시즌마다 보이던 PC방 점유율 급상승 현상 역시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현재는 비록 <CD: MW> 뿐이지만, <CD: MW>의 PC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리자드나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시위 지지 성명을 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다른 게임들도 업데이트나 이벤트가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됐다.

특히 블리자드는 현재 PC방 점유율 10위권 내에 자사 게임을 3개나 안착시킨 한국 PC방의 거물 퍼블리셔인 만큼, 블리자드 게임의 업데이트 및 이벤트 연기가 실제 일어날 경우 PC방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위의 여파가 코로나19로 이미 큰 타격을 입은 한국 PC방 업계에 설상가상이 되지는 않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