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해 동전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금융권 협의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14개 은행과 농협, 수협 등이 금융공동망을 갖추고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 서비스(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3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플라스틱 직불카드가 없어도 CD/ATM에서 은행 예금 입출금이 가능하며,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은 계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동전없는 사회’의 핵심 기능인 잔돈적립 서비스는 시스템 구축 중이라 3분기 중에 도입된다.

이 서비스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전국 하나로마트 300여 곳이며, 하반기 중에 이마트24와 미니스톱, 현대백화점과 계열 아울렛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수협중앙회,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10여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올해 안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6곳이 추가된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미 지난 2018년 이용금액이 80조 원을 넘어섰는데, 2년 사이 2.8배 규모로 성장하는 등 소비자의 결제 트렌드 전환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여기에 더해 거스름돈을 현금이 아닌 계좌로 받는다는 점에서 현금거래가 지폐 위주로 재편되고 동전 사용은 사실상 이용 자체가 희소해 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PC방 업계도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고, 선불결제기 보급에 따라 최근에는 제로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및 피카페이 등 핀테크가 본격적으로 도입돼 이미 동전없는 사회에 크게 다가선 상황이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예정대로 잔돈적립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PC방에도 직간접적으로 동전없는 사회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