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가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지만 지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위축된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1/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은 535만 8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반면, 가계지출은 394만 5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특히 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보건 분야는 각 10.5%와 9.9% 증가한 반면, 오락‧문화 분야는 2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과 여가선용이 크게 위축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동향 역시 106만 7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이러한 흐름과 궤를 함께 했다.

한편, 처분가능소득은 429만 1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는데, 흑자액은 141만 3천 원으로 38.4% 증가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비축 성격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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