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5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닉스는 제품 라인업을 차근차근 넓혀 이제는 사실상 CPU 빼고는 다 있는 ‘백화점’이 됐다. 이는 각 제품들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이처럼 모든 라인업이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제품 개량과 신 모델 출시 등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된 사이클론Ⅲ 700W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 또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성능은 하이엔드?
마이크로닉스의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은 꾸준히 성능이 향상되며 변신에 변신을 이어왔다. 보급형 라인업으로 ‘클래식(Classic)’과 ‘사이클론(Cyclone)’ 시리즈가 있는데, 이 가운데 PC방과 같이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성능 또한 중요한 경우에는 사이클론이 좀 더 유리하다.

다시 말하지만 사이클론Ⅲ 700W는 분명히 보급형으로 분류돼 있는 모델이지만 성능은 하이엔드급 못지않게 충실하다.

우선 Active PFC 코일 회로를 통해 최대 84% 이상의 효율로 80+스탠다드 230V EU 등급에 버금가는 우수한 효율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12V 출력은 52.5A 630W 고효율 싱글레일 출력과 DC to DC 회로 설계로 전력소비가 큰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을 이용할 때 보조전원 배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위 제품인 사이클론Ⅲ 600W 모델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점이 있다. PCI-E 6+2핀이 2개가 아닌 4개다. SLI나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하거나 혼종 구성을 할 때 2개(혹은 그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구동할 수 있다. PC방에서는 많이 이용하지는 않지만 최근 커스텀 PC 및 하이엔드 사양의 PC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발열관리 등으로 대폭 늘어난 수명
파워서플라이 선택 과정에서 종종 간과되는 쿨링팬과 공기 순환에도 신경을 썼다. 120mm 유압식 베어링(HDB) 쿨링팬을 적용해 긴 수명은 물론 풍량을 높이면서도 소음을 줄였다. 여기에 흡·배기구를 허니콤 구조로 만들어 내구성과 통기성을 함께 높였다.

또한 온도에 따라 RPM을 조절하는 오토 팬 컨트롤러 탑재해 수명과 소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애프터쿨링 기능이 적용돼 PC 종료 후에도 일정 시간 쿨링이 이뤄져 부품 수명 연장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급 제품에나 적용되는 대만산 105℃ 캐퍼시터 200V/1,200㎌ 2개를 병렬로 적용해 일반 85℃ 제품에 비해 4배 이상 긴 수명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가격과 성능 모두 잡은 명작
마이크로닉스 사이클론Ⅲ 700W 파워는 보급형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파워서플라이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출력과 효율면에서 하이엔드 제품에 근접했다. 캐퍼시터와 쿨링팬 그리고 애프터쿨링 기능 등 내구 수명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다.

여기에 싱글레일 출력 및 6+2 케이블 등 SLI/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하는 것은 ‘보급형’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분명한 것은 마이크로닉스 사이클론Ⅲ 700W 파워는 PC방에서 어떤 사양으로 PC를 맞추든 모두 대응할 준비를 끝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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