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쇼핑이 증가하고 먹거리, 여행, 영화관람 같은 문화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가 널리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를 PC방 영업에 적극 접목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2조 5,82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 3,233억 원(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농축수산물(91.8%),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 컴퓨터 및 주변기기(30.1%) 등에서 증가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88.9%), 여행 및 교통서비스(-73.4%) 등에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행태 변화로 신선식품, 간편식, 배달음식 등 거래가 증가하는 한편,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직구 역시 증가했는데, 1/4분기 해외 직접 구매는 총 9,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억 원(8.1%) 늘었다. 대상 국가는 미국, EU, 중국 순이었으며, 주문 상품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음‧식료품, 가전‧전자‧통신기기 순으로 나타나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와 궤를 함께 했다.

PC방 업계가 특히 주목할 부분은 비대면 서비스 패턴의 증가다. 비록 코로나19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온라인 결제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외부활동이 감소한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배달 문화로 대표되는 비대면(언택트) 소비‧서비스 패턴이 일상에 오롯이 녹아들기 시작한 사실이 엿보인다.

PC방 업계는 수년 전부터 비대면 서비스의 일종인 선불결제기를 도입해 대중화돼 있는데다가 지난해부터는 인건비 문제로 무인솔루션 보급이 본격화된 상황이지만 비대면 서비스 특화 및 먹거리 배달 등 대중의 소비 패턴 변화에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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