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PC방 업계는 하절기 영업 준비에 나서기 시작했다.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4월 30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높아져 연휴 중 지역에 따라 낮 최고 기온이 28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경기권도 낮 최고 기온이 2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고, 높은 습도로 인해 때 이른 무더위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지자체는 갑작스런 더위에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등에 그늘막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백색가전 업계는 에어컨 프로모션과 서큘레이터 알리기에 나섰다.

당장 이번주 낮 최고기온이 수도권은 27도, 대구는 29도로 예보되고 있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것으로, 주말 비 소식이 있은 이후에도 낮 최고기온은 22도 전후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방도 본격적으로 하절기 영업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영업 제한 및 온라인 개학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터라 PC방 영업 활기는 하절기와 함께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하절기가 되면 냉방은 물론 시원한 먹거리가 경쟁력으로 작용해 집객력이 높아지고 체류시간 및 지출이 늘어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에 집중해왔던 만큼 하절기를 대비한 정비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우선 에어컨 실외기의 상태를 점검해 보수가 필요한 경우 서둘러 정비를 받아야 하며, 필터 청소 및 소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천정 매립형 에어컨의 경우 스탠드형에 비해 청소가 어렵고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청소가 어려운 만큼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에 수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청소‧정비를 해야 한다. 또한, 시험가동 중 악취가 날 경우 주원인인 곰팡이를 제거제를 활용해보고 그래도 제거되지 않을 때는 전문 청소용역에 맡기는 것이 좋다.

실링팬도 장착 및 작동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IoT 체계로 연동시킨 경우에는 원격 제어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 하절기 먹거리도 서둘러 채비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발길이 뜸하다가 하절기를 전후해 고객이 늘어나는 시기가 되면 첫 재방문이 매우 중요하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실내가 덥거나 더위를 식혀줄 하절기 먹거리 준비가 부족하다면 발길을 돌리기 십상이고 이렇게 발길을 돌릴 경우 다시 방문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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