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극도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다양한 재난기금과 지원금이 등장하자 이를 노린 문자 메시지 사기 행각이 크게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중앙정부의 긴급재난기금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지원금과 각종 바우처의 적용‧확대까지 발표됐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이 위급한 상황에 르자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까지 여럿 발표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 종류를 모두 파악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다양해진 상황이다.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각종 스미싱 및 스팸 문자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서울시는 지역사랑상품권 확인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놓은 바 있다.

문제는 지급처와 지급명목이 다양해진 데다가 지자체가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지역상품권 발급을 기본으로 제시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가장한 스미싱에 속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장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지역사랑상품권과 제로페이,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그리고 경기지역화폐카드 등을 제공하고 있어 스미싱 문자를 첫 인증번호 등록 절차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역시 지역화폐를 기본 제공 벙법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어 스미싱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여기에 세종시 등 일부 지자체는 영업 중단에 동참한 자영업자에게 일부 지원금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자영업 41만 곳에 현금 14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당장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다양하게 제시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지급처와 지급명목이 다양해진 만큼 스미싱 위험도 그만큼 증가한 것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PC방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지자체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함께 받기 때문에 더 다양하고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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