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알바생들도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C방을 포함한 다양한 업소들이 폐업 또는 휴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 자체를 단축한 결과다. 심지어는 기존에 근무하던 알바생들도 고용계약이 종료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전국 아르바이트 공고 수는 코로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1월 중순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근무시간이 감소하다 보니 기존 알바생들의 소득도 줄었다. 알바몬이 알바생 1,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르바이트 애로사항’을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0.5%가 ‘근무시간 감소’를 꼽았다.

월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학원/교육 업종(62.6%)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PC방 등 매장관리/서비스(50.4%), 배달/생산/노무(50.3%), 사무보조(48.7%) 순이었다.

또한 소득의 부족분을 다른 알바로 메우려고 하지만 고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영업자들이 사람을 구하질 않으니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3.5%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실제로 PC방 업주들 중에서는 어차피 개장휴업 상태로 영업하느니 야간영업을 중단하거나 피크시간대에만 알바생 1~2명을 고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런 체제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유지하겠다는 의견도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알바생들의 구인난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